영암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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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 덕진면

아낙들의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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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랑께 옛날에 없던 시절에 우렁도 잡아서, 이렇게 잉, 나락을 이렇게 비어서 나두면 구녁이 이렇게 쪼그만 구녁이 있어. 그라면 두 손가락으로 파서 우렁을 잡아서 세숫대야로 갖다가 여그 집에서 삶아서 까서 회도 해먹고, 또 인자 된장국도 끓여 먹고 그런 시절이 있었어라.
 그라고 거머리가 막 그냥 이렇게 올라와가지고는 비가 오면은 더 올라와갖고 이렇게 한나 되아서 그것을 문대느라고 모를 못 심었어요.
 옛날에는 모를 손으로 심었어요. 줄을 이라고 양쪽에서 잡고 심었는디, 그라면 우리 같은 사람은 잘 심은께 가운데 가서 심고, 인자심구는 사람들은 가에로 가고, 나이 드신 양반들도 가에로 가고, 그래갖고 심다 보면 인자 뒷이 닿아요. 인자 그라면 상사디야 노래도 부르고, 홍어에다가 막걸리도 막 먹고, 그렇게 살았지요, 옛날에는.
 또 인자 가을 딱 해놓고 난 다음에, 인자 쫌 촉촉한 자리가 있잖아요. 그런디 가서 겨울에 폭폭 파면은 인자 거 머냐 미꾸라지가 나와요. 미꾸라지가 나오면은 그것을 잡아다가 가정에서 해 먹기도 하고, 그라고 또랑에서 붕어 같은 것, 곡사리도 잡아갖고 붕어찜도 해 먹고 하던 세월이 있었어라.
 비가 올 때 새 물이 내려온다고 해 가지고 잉, 투망도 가지고 가고 족대도 가지고 가서 고기 잡아다가 마을에서 잔치도 하고 그렇게 이 동네가 행복한 동네였어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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