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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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 학산면

모내기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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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손으로 애기를 키워보지 못 했어라. 나는 애기만 낳고 할아버지 할머니가 키우고 우린 죽어라 일만 했어. 그라고 고대게 일하고 늦게오면“시엄시 보고 밥하라 늦게오냐”그라고 난리여. 그렇게 무서운 날을 살았나 몰라. 나무 밑에 가서 울고 그렇게 세상을 살았어. 밤낮 밭에 나가서, 논에 나가서 일하고 남편보다 내가 일을 더 많이 했어라. 옛날에는 며느리 들어오면 황소 한 마리 들어왔다고, 죽어라 일 시켰는디 일을 얼마나 했는지 징해.
 모판 붙칠 때는 장구 치며 노래 부르기도 했어. 그 노래가 이거여.

“에~라 상사디여~
 아나 농부야 말들어라
 서마지기 논빼미가 반달만큼 남았네
 에~루 상사디여~
 이 베미 저 베미 심구고 장두 베미로 나가세
 에루 상사디여~
 저 건너라 저 정주는 은 정준가 놋 정준가
 댐뱅나무 사발양주 능주목살 금화정주
 서울이라 시민정주 나래께는 가시정주
 노주우로 내려서는 우리 성재 노댕정제
 우리성제 댕뱅정재 염염히 대추정제
 에~라 만~수~”

 이라고 불렀는디, 옛날에는 명창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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