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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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 미암면

여근혈과 독천 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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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 영암에 경주 이씨들이 들어와 살았는디, 부모님 묏자리를 찾기 위해 유명한 지관을 불러 명당을 부탁했어라. 그 지관은 독천에 있는 비래산이 여근혈 명당이라는 것을 알려줬지라. 비래산 모양이 영낙없는 여자 생식기 모양이어라. 그 명당 아래에는 물이 졸졸 흐르는 시암도 있은께, 그래서 거시기에다 묘를 쓰면 자손이 번창한다고 했어라.
 경주 이씨는 길일을 택해서 조상 묘를 여근혈에다 썼고, 그 후로 자손들이 벼슬을 하고 자손이 번창했다 하는디, 언제부턴가 친족 간에 남녀문제가 생겼다 합디다. 남자들에게 여자가 넘치고, 여자에게 남자가 꼬이고 뭐 그랬겠지라.
 그래서 지관을 다시 불러 물어보니“음기가 너무 세니 산 밑에 남자들이 모여들어 양기를 발산할 수 있게 우시장을 만들자”고 해서, 거기에 우시장을 설치했어라. 지금 독천 우시장이 그 자리여. 소를 사고팔라고 남정네들이 모여든께, 그간의 문제가 해결되더라는 것이어라.
 이 이야기는 여그 사람들은 다 알아라우. 어떤 양반은 저 앞 장쟁이산이 남근을 닮았다 하대요. 그랑께 여자 비래산과 남자 장쟁이산 중간에 우시장이 있는 형국이지라. 음양이 여그서 중화된다는 말인디, 지금은 우시장이 없어져 부렀으니 으짤께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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