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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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 덕진면

탄피 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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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에래서는 겨울에 얼음치고 놀고, 여름에는 비석치기 하고 땅따먹기 하고 그러고 놀았어요. 그리고 육이오 때는 새복에 뚱땅거리고 해서, 우리가 한 여나무 살 먹어서 인민군들이 총쏘면 따라 댕김시로 탄피 주섰어요. 그래가지고 그거로 세워놓고 멀리서 돌 던져서 맞으면 따먹고 했지요. 그리고 그것으로 반지도 만들고 갈아서 여러 가지 만들어서 놀았지라.
 그라고 우리보다 나이 더 자신 분들은 거 옛날에 부시라고 아실랑가 몰라, 불 이렇게 해가지고 담배 피우는 것. 탄피 안에다가 솜을 넣어가지고서는 옛날에는 사기 단추라고 이렇게 큰 것이 있어요. 그놈을 실에 끼워가지고 이렇게, 이렇게 돌려서 돌면은 탄피에다가 대가지고 불을 티어서 담배를 피우고 그랬어요.
 그랑께 멋모르고 앞에서 인민군들이 막 총 쏘고 그라고 가면 우리는 뒤 따라가면서 탄피 먼저 주술라고 서로 경쟁하고 그랬지요. 그냥 철없으니까 그러고 댕기고 그랬지요.
 우리 마을에서는 죽은 사람이 얼마 없는데 다른 마을에서는 사람들이 많이 죽었어라. 그래서 우덜이 겁대가리 없이 그런 뒤를 따라 댕기고, 그렇게 탄피를 줍고 그랬지요. 진짜 철없던 시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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