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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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 금정면

솥단지 속 요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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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처녀 적에는 밤에 치간에 못 갔서라. 무서워서 오강에 누었제. 방에는 냄새 난께, 토방에다 내놓고 모다 오강에다 누었제. 오짐만 누고 큰 것은 밤에 안 눈께.
 그란디 그 요강을 신주단지 모시듯 하기도 한디, 방패막이 할 때 써. 이사할 때 잡기들 없으라고 그래야 잘 산께. 다른 것 들이기 전 하루 전에 오강을 갔다가 새 집 가운데 방에다가 솥단지 놔두고 그 속에 오강을 집어 넣어놔. 그라믄 잘 산다고. 왜 그랬는지 아요?
(조사자 : 우한 없이 잘 살게 해달라고 방패막이 했다면서요.)
 그랑께 나도 별 뜻을 몰랐는디, 누가 그라드라고“솥에다 밥해서 배불리 잘 먹고, 소화 잘 시켜서 오강에다 똥 잘 싸라는 것”이라고 하더랑께라. 왜 요즘도 텔레비에 그러던데 똥을 잘 싸야 건강하다고. 안 그라요. 그랑께 우리 선조들도 벌써 알아가지고 잘 먹고 잘 싸라고 안 그랬겠소.
 이것들을 모다 여자들이 한디, 왜 솥하고 요강은 여자들 것이제. 그것들을 여자가 갖다 바친께 터줏대감이 좋아라 안 했것소. 그랑께 그것이 쪼금 야하요 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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