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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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 신북면

여자가 앞서면 재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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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에는 왜 그라고 여자를 무시했는지 몰것어. 한 삼십 년 전만 해도 여자들이 운전만 해도 재수 없다고“집에서 솥뚜껑이나 운전해라”하고 무시하고 징했어. 여자들이 운전하면 막 옆에서 재수 없다고 쳐다 보고 빵빵거리고 지랄들 했어.
 여자들이 자기 앞을 질러가면 재수 없다고 지랄한께, 아예 아침에는 안 나가 다녔당께. 물건을 사도 우리덜이 처음 가면 싫어한께, 아침에 안 가.
 특히 초하룻날에 여자가 남의 집에 찾아가면 재수 옴 붙었다 한께 집구석에 꽉 붙어있었고, 뭔 말만 해도“여자가 재수 없게 잔소리 한다”고 구박하고, 쬐그만 큰 소리쳐도“집안 망할라고 여자가 목소리가 크다”고 지랄들 했어.
 뭐, 지들은 해도 되고, 여자는 하면 안 되는 것이 어딨어. 아이고, 징한 시상 살았당께. 여자는 죽은 시체보다도 못 하당께. 여자가 질 건너면 재수 없고, 죽은 시체가 지나 가면 재수 있다고 함시로 상여 지나간 것 본다고 일부러 찾아가고 그랬어. 상여에다 절하고 간당께, 재수 있으라고. 가마속에서 나와서 상여에다 절하고 간다 했당께.
 여자가 질 건너면 부정 타고, 뱀이 건너도 부정 탄다고 그랬은께, 여자랑 뱀이랑 똑 같이 재수 없다는 말이어. 그라고 지랄들 했당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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