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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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 도포면

백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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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동 권씨가 임진왜란 때 이곳으로 피난을 와서는, 제일 먼저 자리를 잡고 살면서 선산을 이루고 자손들이 번성을 하고 있었는디, 지금도 그렇지만 옛날에도 누가 잘 된다고 하면은 사람들이 시기를 하제.
 그래갖고는 우리 선산 맨 윗자리라고 있는데, 그곳이 옛날에는 명당자리라고 하는 데여. 그란디 옛날에 아전을 했던 하씨들이라고 있었어. 아전들은 뭣이냐면 옛날에 경찰 묵기라고 하더만. 그래가지고 그 아전들이 명당자리를 파내라고 한께, 고민 고민 하다가 아무리 방법을 찾아도 안 되거든, 그랑께 어쩔 수 없이 파내버렸어.
 우리 안동 권씨 제일 윗대를, 그랑께 할 수 없이 파내는데, 옛날에 명당자리가 터지면은 옆에서는 모른다드만. 그런디 멀리서 보닌께, 하얀 백말이 이러콤 앞발을 들고, 뒷발을 끌고 터져가지고 김으로 없어져 버리드래. 명당자리를 파묘한디 김이 터져분께, 명당 역할을 못하고 백말이 사라져 부렀다드만. 그래갖고 우리 안동 권씨가 뮈시기 해졌다드만, 백말이 다리를 제대로 서지 못하고 김이 터져부러 가지고 베래부렀지. 백말이 제대로 서서 나왔더라면 우리 안동 권씨가 제대로 섰을 것인데 말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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