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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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 군서면

장정산 혼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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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전에 가슨아그 때, 독천이 원체 커서 친구들하고 굿 보러 댕기고 그랬지. 그전에는 써커스, 활동사진 그런 것을 옛날 사람들은 굿이라고 그랬지. 지금 생각해 보면 그런 것 보러 댕길 때가 좋았지. 젊어서도 그랬고, 친구들하고 있어서도 그랬지, 또 볼 것도 많았고, 먹을 것도 많았지.
 독천에서 그런 것이 들어오면 친구들이 모다 만났지. 다 보고 어둑어둑해서 집에 오는데,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날이었어. 집으로 오다 보면, 장재기산이라고 있는데, 지금 대학교, 고등학교 있는 자리가 그전에는 산이었지. 그 전에는 그곳이 무선 산이었어.
 우리 가슨아그 때 사람 죽으면 거기 갔다 다 널어놓고, 버리고 그랬지. 그란디 삘것고 파란 불이 보이고, 널래 널래 우들에게로 막 날라 오고 그러면“어매, 저것 좀 봐라”하고, 서로 말하고, 눕고, 어프러지고, 무서워서 막 달리고 했지.
 솔청 곰불 사람들이 애기들 죽으면 다 그리로 갔지. 지금은 불이 밝아서 그런 일이 없지만, 예전에는 그런 일들이 많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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