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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 서호면
용을 잡아먹은 사람들
본문
지금부터 한 백년 쯤 되았나. 독천에 광산마을이 있는디, 언제가 여름에 가뭄이 너무 심해서 그 동네 시암물이 다 말라 부렀디야. 시암물을 질러다 묵다가 안 나와서 보니까, 짱어같이 생긴 것이 시암 속에 있드랴. 그래서 고놈을 잡아다가 삶아 부렀는디, 누구는 그 국을 묵고 누구는 안 묵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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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암
샘질러다
길러다묵고
먹고짱어
장어묵움시로
먹으면서
지금부터 한 백년 쯤 되았나. 독천에 광산마을이 있는디, 언제가 여름에 가뭄이 너무 심해서 그 동네 시암물이 다 말라 부렀디야. 시암물을 질러다 묵다가 안 나와서 보니까, 짱어같이 생긴 것이 시암 속에 있드랴. 그래서 고놈을 잡아다가 삶아 부렀는디, 누구는 그 국을 묵고 누구는 안 묵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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