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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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 서호면

자식 죽여 자식 얻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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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에 자식을 낳기만 허믄 몇 살을 못 넘기고 죽어 부러. 굿을 해도 쓰잘데기 없어서 아주 용하다는 절에 가서 공을 들였제. 백일기도를 하고 있는디, 유명한 중이 와서는 멋땀시 공을 드리느냐고 물어봤어.
 그래서 자식을 낳기만 하면 얼마 못 살고 죽어분께 그런다고 했제. 그 중이 그러드래. 전생에 업보 땀시 그란다고. 그래서 가르쳐 주시면 그대로 한다고 했다고 해. 업보를 갚을라믄 이번에 낳아서 그 자식이 만냑 또 죽으면, 끄렁지 해서 죽은 아를 꺼꾸로 넣고, 글고 청미래 낭구가 많이 있는 디서 열두 바쿠를 돌리라고 하더래.
 그랬는디 참말로 또 아이가 죽어분께, 그 중이 말한 대로, 그래도 자석 얻을 욕심에 시킨 대로 했다네. 시신을 거꾸로 해서 열두 번을 돌린께, 그 자석 시신이 남아 났것어. 그라고 나서 쪼 그 중이 하란 대로 그 자석을 동쪽으로 두르고 엎어서 묻었다네.
 전에는 애도 그라고 많이 낳는 갑서. 그라고 또 자석을 낳았는디, 그 자석부터는 진짜로 안 죽드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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