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의 금석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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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의 금석문 신북면

양계처사 황웅근 묘갈

주  소
신북면 양계리 산 6-7(금동길 39-11)
건립연대
갑술 정월 중건(1934년 1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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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계처사 황공웅근의 묘

공의 휘(諱)는 웅근(雄謹), 호는 양계(楊溪)로 자헌대부 이조판서 휘(諱) 사수(嗣壽)
의 아들이라.
정덕 신사년에 낳으시니 천성이 총명하고 선대의 가훈을 이어받아 시와 예로서
몸을 엄정히 하여 마음을 주관에 따라 모으고 벼슬과 녹봉과 귀리의 허영을 모른
체하고 못을 파고 정자를 지으며 학문을 즐기고, 소나무를 스치는 바람과 넝쿨
사이로 보이는달에 시문을 짓고, 저자의 장사치와 벼슬살이를 멀리하고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니, 그 엄숙함이 동강의 엄선생(중국의 선비)과 율리의 진처사(
중국 도연명)의 풍정과 같았으므로 세상 사람들이 양계처사라 하였다. 부인은
덕수이씨로 득배의 여식이다. 날 때부터 부덕이 있어 이남일녀를 길렀으며 ,부부
해로하여 회혼례를 행하였고, 무술년 11월 13일에 옛 아우 집에서 돌아가시니
향년 78세 수라.
갑술 정월 일 중수
간좌[동북(艮)을 등지고 앉은 좌(坐)향]

楊溪處士黃公雄謹之墓
孺人德水李氏祔
公諱雄謹號楊溪資憲大夫吏曹判書諱嗣壽之子
也生以 正德辛巳天性穎悟世襲庭訓詩禮律身
會其心適其趣不知爵祿之可貴利勢之可營而築
池構亭圖書自娛松蘿清韻市朝遠隔煙雲永日性
塵不入悅然如嚴先生之桐江晋處士之栗里風情
也世稱楊溪處士焉夫人德水李氏得培之女也生
有婦德育二男一女偕老而行重巹以戊戌十一月
十三日考終于舊第壽七十八也
甲戌正月 日 重竪
艮坐

양계처사황공웅근지묘
유인덕수이씨부
공휘웅근호양계자헌대부이조판서휘사수지자
야생이 정덕신사천성영오세습정훈시례율신
회기심적기취부지작록지가귀이세지가영이축
지구정도서자오송나청운시조원격연운영일성
진불입열연여엄선생지동강진처사지율리풍정
야세칭양계처사언부인덕수이씨득배지녀야생
유부덕육이남일녀해로이행중근이무술십일월
십삼일고종우구제수칠십팔야
갑술정월 일 중수
간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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